외교부 "북·미정상회담 성공위해 외교적 역량 집중…모든 역할 다할것"
2018-05-29 15:33
외교부는 29일 "북·미 실무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 관련 양측간 사전조율 노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미 간 협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측이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외교부는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감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외교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노 대변인은 그간 외교부가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해 해온 노력과 계획을 소개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확고한 인식하에,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서한이 공개된 직후,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가졌고, 지난 26일과 27일 주말 사이에도 북·미정상회담을 진두지휘 중인 폼페오 장관과 직접 소통라인을 가동했다"며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관련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과 폼페오 장관은 앞으로도 계속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경우, 상호 직접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한 사실도 전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주한 미·중·일·러 대사들에게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북·미정상회담 재개와 완전한 비핵화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며 "향후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여타 주요 관련국을 대상으로도 이와 같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