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4거래일 연속 하락, 바이주는 '급등'

2018-05-28 16:33
선전성분 0.17% 상승, 창업판 지수는 0.42% 하락 마감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5월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인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20%) 하락한 3135.08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V'자 그래프를 그리는 듯했으나 오후장 중반부터 힘을 잃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일단락되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투자 심리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내달 1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을 앞두고 일부 대형주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전체 그래프를 끌어 올리기는 역부족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1포인트(0.17%) 오른 10465.54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에 역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우량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0.44%) 크게 오른 383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682억 위안, 23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776억 위안이다.

중국 전통주인 바이주와 맥주업체 주가가 크게 뛰면서 주류업종이 4.54%의 상승폭을 보였다. 가전제품과 바이오·제약도 각각 1.20%, 0.9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의료기기(0.57%), 식품(0.40%), 기타(0.37%), 의류·잡화(0.33%), 호텔·관광(0.31%), 금융(0.21%), 수도·가스공급(0.05%) 등이 상승했다.

항공기제조업 주가가 2.94% 급락했고 조선(-2.83%), 석유(-2.34%) 업종이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82%), 제지(-1.70%), 방직기계(-1.62%), 도자·세라믹(-1.43%), 전기기기(-1.42%), 전자부품(-1.38%), 오토바이(-1.36%) 등의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