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안철수] "기득권 양당과 싸우는 것이 목표…이탈없다"

2018-05-28 13:40
"합당, 통합의 가치를 정말 진심으로 믿고 사랑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7년간 일관되게 기득권 양당과 싸워왔다. 그게 제 정치 목표고 신념이다"라며 "저는 절대로 이 길을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거 이후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유한국당과 함께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제가 새정치라고 불렀지만, 구태 기득권 정치와 싸우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받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당의 정체성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다. 다른 두 기득권 정당은 수구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저야말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만 답변했다.

바른미래당 공천 내홍에 대해선 "각자 자기가 적합한 후보라 생각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공천이 끝난 가운데 모두가 단단히 화합해서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합당, 통합의 가치를 정말 진심으로 믿고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다른 정치세력들은 국민 분열 가운데서 정치적 이득을 얻는다. 그거야 말로 이율배반 아니냐"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통합의 가치를 믿고, 결국은 국민들께서 평가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지상욱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서 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