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김동철 "바른미래, 중도정당…한국당과 당 차원 연대 없다"
2018-05-28 10:40
"보수 프레임에 갇히지 않게 해달라…형사처벌 감수해야 할 것"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28일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당 차원의 연합이나 연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못박았다. 또 바른미래당을 보수야권으로 표현하는 것에 불만을 피력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당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융합하는, 중도개혁실용을 목표로 하는 대안 정당으로 출범했다"며 "저희 당은 한국당을 대체하고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이탈하는 민심을 수용하는 대안정당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당 차원의 한국당과 연합이나 연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일선에서 후보자들이 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잃고 실패를 할 것이라고 두려워 한 나머지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것이 당 차원의 연합이나 연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 당을 보수당으로 지칭하면 당원 전체에 대한 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 형사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 또한 "바른미래당은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다"라며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 극복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