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北 등 자금세탁방지 비협조국가 거래 차단

2018-05-27 11:37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자금세탁방지에 비협조적인 국가에 거주하는 이들의 거래를 차단한다. 가상화폐가 국제 테러조직이나 범죄 자금으로 쓰이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빗썸은 27일 ‘자금세탁행위 방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2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당국과 한국블록체인협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빗썸은 자금세탁 비협조국가(NCCT)의 이용자들을 신규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 기존 회원도 6월 21일부터 계정을 막는다.

자금세탁 비협조국가는 북한과 이란, 이라크, 스리랑카 등 11개국이다. 이들은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정한 국가다.

본인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해외 거주자도 회원가입 단계에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모든 가입자가 거주지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회원은 6월 1일부터 서비스를 이용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