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거듭하는 북·미 관계…이틀만에 되살아난 회담 성사 불씨
2018-05-26 2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소 선언으로 꺼진 듯했던 6·12 북·미정상회담의 불씨가 불과 하루 만에 되살나면서 북미 관계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가 취소카드를 꺼내들자 북한은 곧장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한층 누그러진 내용의 담화문을 냈다.
이에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회담 준비 작업이 거의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틀 간의 '외교 롤러코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선발대가 현재까지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한층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로 상징되는 즉각적인 핵폐기를,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이라는 점진적 조치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