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논의 가시화에 급락…WTI 4%↓
2018-05-26 07:00
국제유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3달러(4.0%) 하락한 67.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0달러(2.05%) 떨어진 76.3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 감축 조치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중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 조치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역시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들이 다음 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 회의에서 생산량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