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 출범…"2021년 하반기 개관 목표"

2018-05-24 09:28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립추진위는 문학 5단체장 등 문학계 인사를 비롯해 건축, 도시설계, 시민운동가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도정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손해일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겸 이로재 대표, 신달자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장, 염무웅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오정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영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장,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황석영 소설가 등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며, 이와 관련해 추진위는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설계와 시공 등 시설 건립, 소장 자료 구축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 부처·기관의 의견 청취,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이들의 몫이다. 추진위는 분기별 1회 이상 정기 회의를 열고 사안에 따라 임시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추진위와 함께 실무소위원회도 꾸려졌다. 소위원회는 추진위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검토하는 역할이다. 건립운영소위원회와 자료구축소위원회 2개로 구성된다.

건립운영소위원회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자료구축소위원회는 문학자료 수집 및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부지 선정 등을 포함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학계의 오랜 숙원인 국립한국문학관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