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앞둔 ‘신길 뉴타운’ 이어지는 입주 분양

2018-05-23 15:14
내달 8구역 재개발한 ‘신길파크자이’ 641가구 공급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조감도. [이미지=영등포구 제공]


강화되는 재건축 규제 속에서 재개발 지역이 풍선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신길 뉴타운에서 내달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총 16개 구역으로 이뤄진 신길 뉴타운은 서남권 뉴타운 거주자의 절반에 이르는 2만여가구가 살고 있다. 사업부지 총 146만9460㎡ 규모로 서울 내 17개 뉴타운 가운데 장위뉴타운 다음으로 크다.

신길 뉴타운은 이미 지난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이 입주를 마쳤으며, 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도 입주한 지 2년이 넘었다. 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내년 집들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신길 뉴타운에서 4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5구역과 12구역에서 각각 1500여가구 규모의 '보라매 SK뷰‘와 1000여가구 규모의 ’신길 센트럴자이‘가 몇 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이 마감됐다. 현대건설이 9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지난해 11월 최고 경쟁률 14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앞서 공급된 단지들은 현재 분양가 대비 3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9억~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2015년 12월 당시 5억5000만원대에 분양됐다. 지난 1월 약 5억5960만원에 거래됐던 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전용면적 59㎡의 분양권도 이달 1억원 가까이 오른 6억6520만원에 거래됐다.

 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는 총 641가구 가운데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가 5억원 중반대에, 84㎡가 7억원 중반대에 일반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지 인근 R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말 조합원 입주권에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금은 최소 3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전용면적 59㎡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4가구에 불과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길파크자이의 조합원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59㎡가 3억4455만~3억8330만원, 전용면적 84㎡가 4억6110만~5억1450만원에 책정됐다. 

현재 신길뉴타운의 나머지 구역 가운데 10구역은 지난달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7구역은 관리처분 변경인가가 마무리됐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 조감도. [이미지=GS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