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체제 보장’ 카드 다시 꺼냈다
2018-05-23 04: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수용하면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는 단계적 해결이 아닌 일괄타결(all-in-one)을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비핵화’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북·미 정상회담 보이콧’을 시사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김정은 체제 보장’ 카드 꺼내 들었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한꺼번에 이뤄진다는 것은 물리적인 여건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물리적인 이유로 (비핵화에)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일괄타결”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가 이뤄지면 안전할 것이고 굉장히 행복할 것"이라며 "그의 국가는 부유해질 것이고 매우 번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