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전인지 편? 2년만에 우승 ‘청신호’…킹스밀 챔피언십 ‘54홀 축소’
2018-05-20 14:3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 폭우로 인해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가장 혜택을 보는 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다. 약 2년 만에 찾아온 시즌 첫 승 기회다.
LPGA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7∼18일 내내 내린 비가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를 흠뻑 적셨고, 오늘 오전에도 비가 이어졌다”며 이날 2라운드를 재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60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를 치르지 못한 2라운드는 20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부터 재개된다. 이어 최종 3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악천후로 코스 상태가 계속 안 좋을 경우 월요일인 21일까지 대회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 이후 우승 소식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했고, 올해에도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 안에는 단 한 번밖에 들지 못했다.
전인지는 장기화 조짐을 보인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로 최근 긴 머리를 자르고 짧은 쇼트커트로 변신했다. 절치부심 외모부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이번 대회에서 하늘도 슬쩍 전인지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