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다스 횡령' 이명박 23일 첫 법정출석…입장 발표도 준비
2018-05-20 13:20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재판 주2회 이상 진행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열린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정식 재판인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출석해야만 한다.
첫 재판을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최소 주 2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속도와 양측의 증인 신청 상황,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주 3회 재판을 여는 것도 고려할 방침이다.
검찰이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횡령 등 16개에 달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가지 청와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가정보원에서 약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