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올해 첫 50~60대 재취업 ‘신(新)중년 특화 과정’ 개설

2018-05-20 13:13
취업률 57%. ‘베이비부머 재취업과정’...‘여성 재취업과정’도 52%
폴리텍대,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역할

2018학년도 신중년특화과정 모집 현황[자료=한국폴리텍대학]


폴리텍대는 시니어 헬스케어 등 50세 이상 미취업자에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신(新) 중년 특화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50~60세대 재취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서울 강서(시니어 헬스케어) △대구(전기설비기술·특수용접) △남인천(전기시스템제어·특수용접) △서울 정수(자동차복원·공조냉동) 등 4개 캠퍼스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최근 인구 및 산업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요양보호와 신재생에너지분야 관련 직종 등을 신설했다. 특수용접, 자동차 복원 등 50~60대 취업 수요가 많은 직종도 병행해 운영 중이다.

폴리텍대는 교육생 규모를 올해 300명에서 2022년까지 1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폴리텍대 취약계층 과정별 교육 대상[자료=한국폴리텍대학]


올해로 6년째 운영 중인 ‘베이비부머 재취업과정’은 만 45세에서 65세의 실업자와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 등이 대상이다.

올해 인천·강릉·대전·광주·창원 등 전국 31개 캠퍼스에 개설, 정원 1200명을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자동화 기계 유지보수 △전기내선 공사 △배관시공 등 41개 직종이다. 3개월 단기과정을 중심으로 심화 교육이 필요한 직종에 한해 6개월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여성 재취업 과정’은 임신·출산·육아 등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서울 강서·춘천·목포·바이오 등 전국 27개 캠퍼스에서 950명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3D프린팅·SW코딩 지도 등 39개 직종을 교육 중이고, 지역산업·사회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부머 과정과 여성 재취업 과정의 취업률은 각각 57.0%와 52.4%로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들 교육 과정은 수업료·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일정 출석률을 채우면 훈련수당과 교통비가 제공되고, 일부 캠퍼스를 제외하고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석행 폴리텍대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중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강화,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50년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중간기술 인력을 배출해온 공공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실용의 가치를 중시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이다.

폴리텍대는 전국 35개 캠퍼스, 신기술교육원, 인재원, 다솜고등학교 등을 두고 있다.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기반의 ‘현장 학습(Factory Learning) 시스템’ 학사제도 및 기업전담제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현장실무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폴리텍대는 고교생부터 청년, 경력단절여성, 신중년(베이비부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위과정인 2년제 학위과정, 학위전공 심화과정(야간 2년, 공학사)과 전문기술(직업훈련)과정(1년 이하), 기능장과정(1~2년), 기술계 대안학교인의 다솜고등학교(3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폴리텍대는 취약 계층의 고용안전망 역할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에 대비해 베이비부머 재취업과정과 신중년 특화과정.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재취업 과정 등을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