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중앙군사위 회의, 新 전략노선 軍차원 입장정리 돼 있을 것"

2018-05-18 13:56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 개최와 관련해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대한 북한 군 차원의 나름대로 입장 정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에) 보도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적 노선을 채택했다.

또 전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에 대해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나간다는 남북 모두의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멈추거나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최근 언론을 통해 기획 의혹이 제기된 집단탈북 여종업원에 대해 "정착 지원 차원에서 (통일부가) 일부 인원을 만난 것으로는 알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방송 보도 내용과 관련된 것을 확인한다든지 그런 것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종업원들과 만남이 지난주 언론 보도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여종업원들을) 최근에 한번 만났다"면서 "작년에는 몇 차례 만남을 시도했지만 원하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