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은수미 예비후보 '지역화폐 1000억 시대 선언'

2018-05-18 16:47
빅테이터 활용한 창업 지원 등 지역상권 활력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사진=은수미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구체적 맞춤형 처방을 제시해 주목된다.

은 예비후보는 18일 전국 최고 수준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 공약을 선언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할인마트 등의 진출로 지역 자본 외부 유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성남지역의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선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화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바로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다.

은 예비후보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올해 9월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청년배당, 산후조리, 생활임금, 노인일자리 비용에다 협동조합과 공유경제 도입에 따른 거래량까지 합한다면 최대 연간 1000억원이 성남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사용되는 효과를 본다는 게 은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성남사랑상품권의 모바일화를 꾀하고,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서 성남시민만의 화폐로 널리 통용되도록 만든다는 포부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공동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을 없애고, 오히려 협동조합을 통한 물류·유통으로 할인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은 예비후보는 기존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 구역에 머물던 지원을 골목상점가에도 확대 적용할 생각이다. 

한편 은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를 선언한다”면서 “여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공동마케팅, 골목상권 지원 등이 더해진다면, 성남의 지역경제는 반드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