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측, 드루킹 옥중편지에 "정치브로커의 '황당소설'…속을 국민 없다"

2018-05-18 09:55
"조선일보, 김경수-드루킹 연관해 지방선거 개입하려 해"

땀 닦는 김경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STX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참석해 손수건으로 얼굴 땀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측은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김모씨)의 '옥중편지'와 관련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조선일보가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보도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선일보는 계속 김경수 후보와 드루킹을 연관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옥중편지에 대해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면 김 후보가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성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드루킹은 협박과 댓글 공작으로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치 브로커"라면서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는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연일 특종보도인 것처럼 기사화하는 조선일보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제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낡은 정치, 구태 정치를 반복하는 과거 세력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미래 세력의 대결이다. 국민들과 경남도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낡은 과거를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