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담은 영화는?
2018-05-18 10:26
#화려한 휴가 #26년 #택시운전사 추천
오늘(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이날은 1980년 5월 18일 전후해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의 법정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화려한 휴가(2007)
지난 2007년 7월 25일 개봉한 김지훈 감독의 영화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을 담아냈다. 택시기사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강민우(김상경)는 동생 강진우(이준기) 그리고 짝사랑하는 간호사 박신애(이요원)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간다. 이때 갑자기 대학생 시위자가 공수부대원에 구타를 당하며 영화관으로 들어오고, 밖으로 피한 세 사람은 피로 물든 거리를 보게 된다.
당시 '화려한 휴가'는 같은 시기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트랜스포머' 등에 밀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기준 누적 관객 수 685만 5433명으로 역대 45위를 기록했다.
◆ 26년(2012)
'26년'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에 의해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시절을 보낸 곽진배(진구)는 수많은 시민을 죽음에 몰게 해놓고도 죄책감 없이 사는 전두환의 모습이 화가 나 조폭이 된다. 광주에서 잘 나가는 보스가 된 곽진배에게 김갑세(이경영)의 비서 김주안(배수빈)이 찾아오고, 전두환을 없애자고 제안한다. 이를 받아들인 곽진배는 사격 국가대표 심미진(한혜진) 그리고 교통순경 권정혁(임슬옹)과 함께 작전에 나선다.
◆ 택시운전사(2017)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현장 취재를 통해 광주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그리고 광주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다. 택시기사 김만섭(송강호)은 전라도 광주까지 가면 일당 10만 원을 준다는 외국인 손님(위르겐 힌츠페터)이 있다는 말에 그를 태우고 무작정 광주로 향한다. 가까스로 광주에 도착한 김만섭은 난장판이 된 광주 길거리를 보게 되고, 군인들이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이 영화는 큰 화제를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18만 명을 기록해 역대 국내 개봉 영화 관객 수 10위를 기록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