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난기류 경고방송 금지’ 논란… 대한항공 “사실 아냐”

2018-05-15 07:41
"일등석·비즈니스석에선 가벼운 난기류시 구두안내… 법적 문제 없어"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조원태 사장의 갑작스런 지시에 따라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 난기류 방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15일 해명자료를 통해 “조원태 사장이 게임에 방해 받는다고 기내방송 규정 변경을 지시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순항 고도 진입 및 터뷸런스 발생 시 모든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고지 방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일등석과 비즈니스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 승객들을 대상으로는 가벼운 터뷸런스에 한해 안내 방송 대신 승무원이 구두 안내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대한항공 측은 “영화나 음악감상, 수면을 취하는 승객들의 불편 의견을 반영해 방송 간소화를 실시한 것”이라며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항공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르면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을 경우 방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좌석벨트 사인만 켜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