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이명희 이어 조양호까지…'한진' 전방위 수사 확대

2018-05-10 10:14
경찰, 국세청 이어 검찰까지 한진그룹 일가 전방위 수사
조양호 회장 수천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

[사진=윤정훈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관련 사건을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했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이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아 1000억원대의 상속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 외에도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경찰과 관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등이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역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총수 일가의 밀수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조 회장 자택과 본사 전산센터를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