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원희룡 딸, SNS 통해 "정계 은퇴했으면…신체만 건들지 말아달라"
2018-05-15 06:58
제2공항 반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폭행 당해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시민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두고 원 후보의 딸이 속상함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15일 원희룡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원희룡씨의 딸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가해자 분도 가족 있을 테고 귀한 아들딸 분들 다 있으실 텐데 그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 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안 하셨는지 화가 난다"고 적었다.
지난 14일 제주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다루는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50)은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뺨을 때렸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흉기로 자해를 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후송됐고, 원 후보 역시 안정을 취한 뒤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