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롯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 '명예회장'으로 추대

2018-05-14 17:50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96)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터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에도 일본 롯데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명예회장의 추대에 관해 창업주의 예우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이미 지난해 한국과 일본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했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순 없는 상태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8월 신 명예회장은 마지막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를 물러나며 70년 시대의 막을 내렸다.

현재 신 명예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고급 레지던스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