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부모가족의 권리는 아동의 인권"

2018-05-10 16:36
한부모가족 행사 방문 "편견 사라지길 바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깜짝 등장,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장을 방문, 축사를 통해  "한부모가족의 권리는 아동의 인권"이라며 한부모가족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한부모연합 주최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아이를 키우는 것은 큰 기쁨이자 힘이 드는 일"이라며 "한부모가족이 사회적 편견이나 제도적 미비 탓에 양육에 어려움을 겪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사회는 이미 변화하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도 포용할 준비가 되어 간다"면서 "이 자리가 우리 사회의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의 이날 방문은 주최 측에도 알리지 않은 채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축사 순서에 무대에 오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소개로 등장한 김 여사는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여사는 축사를 마친 뒤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문 낭독 등을 지켜보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미혼모시설의 엄마와 아기들, 청소년 한부모, 한부모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는 등 해당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이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이 되는 날인데 지난 1년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한부모가족과 함께한 일정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그동안 참석해 온 한부모가족 관련 행사의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 취임 후 촬영한 김 여사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정상 외교 당시 사진 등을 소개한 청와대는 "김 여사의 소프트 외교는 상대국에 감동을 선사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 형성에 한몫했다"고 자평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깜짝 등장하며 박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