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클레이코트 20연승‧48세트 무패 행진

2018-05-10 10:29

라파엘 나달. [EPA·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클레이코트 대회 20연승, 48세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20만860 유로)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41위·프랑스)를 2-0(6-3,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에게 0-2(4-6, 3-6)로 패한 이후 약 1년간 ‘흙신’으로 군림하며 클레이코트 대회 20연승, 48세트 연속 승리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클레이코트 역대 최다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나달은 이제 특정 코트 연속 세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84년 실내경기에서 주로 쓰이는 카펫코트에서 49세트 연속 승리를 거둔 존 매켄로의 기록에 단 1세트만 남겨뒀다.

나달이 디에고 슈바르츠만(16위·아르헨티나)과 3회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기면 매켄로를 넘어 사상 최초로 특정 코트 5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