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과위주 신산업정책 펼치겠다”
2018-05-10 07:42
정무특보 폐지, 신산업 산업협력특보·관련조직 신설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첨단산업 등 신산업 발전 방안을 담은 4차 공약을 발표했다.
허 예비후보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발표한 시·군단위 지역내 총생산(GRDP)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의 GRDP가 17조5000억 원으로 구미시 29조1000억 원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1인당 GRDP는 도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2005년 이후 성장률이 멈춘 포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산업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허 예비후보는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3급 정무특보가 현 시장의 선거를 위해 사퇴한 점을 강력 비판하고 “행정조직의 개편을 통한 성과위주의 신산업 추진을 위해 정무특보직을 폐지하고 R&D분야 사업화에 전념하는 산업협력특보와 관련조직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관리하게 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추진의 내실화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소에 대한 지원의 확대와 도시재생 지역인 중앙동과 흥해를 포항의 R&D 역량이 총 집결된 포항형 스마트시티로 건설해 포항이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등 신산업 창출과 관련해서는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한 메이저급 호텔의 유치와 전시컨벤션 센터 조성을 통해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양바이오산업과 해양의료산업이 합쳐진 해양치유산업의 육성을 위해 해양힐링센터 및 병원을 결합한 동해안해양치유센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약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원스톱 행정의 포항형 창업보육센터 건립과 청년창업펀드 조성, 포항시와 민간 합작 창업투자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 타 도시와의 외부기업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에서 창업과 재투자가 이뤄지게 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의 산업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흥해 경제 자유구역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의 구축을 통한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신소재를 활용한 재활장비 산업 등 바이오산업 R&D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영일만산단의 경우 추진 중인 수중건설로봇 개발,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등 로봇 R&D단지와 2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특화된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