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자의 공지마지⑩] ‘한국 해커의 아버지’, 10만 보안 전문가 양성을 꿈꾸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편>

2018-05-08 16:26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과정(BOB)’ 개설 스토리 및 유 원장이 꿈꾸는 대한민국 정보보안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성공의 열쇠는 바로 ‘보안’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과 페이스북 고객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또다시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이지만, 보안 분야에는 유독 취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요.

10만 보안 전문가 및 유능한 화이트 해커를 양성해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인문자의 공지마지> 오늘의 주인공, ‘대한민국 해커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입니다.

제11대부터 14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원장은 지난 2010년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에 취임했습니다.

IT 문외한이었던 그는 취임 첫날 IT 관련 서적 3권을 구해 정독하며 자신의 틀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IT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대한민국 정보보호 분야가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체계적인 ‘보안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유 원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었습니다. 관련 부처와 국회 정책의장을 찾아가 보안 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과정(BOB)’입니다.

2012년 1기를 모집한 이 프로그램은 5기까지 총 5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4월에는 6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이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은 DEFCON(세계 국제 해킹 방어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했으며, 시큐인사이드·코드게이트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유 원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콘퍼런스 ‘RSA’로부터 교육공로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과정’의 탄생 스토리와 유 원장이 꿈꾸는 대한민국 정보보안의 미래를 함께 만나보시죠.

한편, <인문자의 공지마지>는 코너 제목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매주 1회씩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을 발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진행: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촬영: 이현주 PD
편집: 주은정 PD
글: 주은정 PD
 

[사진 = 영상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