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 문대림 “도 넘은 관권선거 개탄스럽다”

2018-05-08 16:36
일부 간부공무원, 원 후보 개소식 참석…언론에 실명 보도

문대림 후보 [사진=문 캠프 제공]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예비후보의 공무원을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며 “정무부지사, 서귀포시장, 농업기술원장 등의 실명이 고스란히 실린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는 제주사회에 공직선거를 훼손하고 도민들을 기만하는 구태이자 적폐”라며 “과거 관권선거가 다시 부활하는 게 아닌가하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최근 제주에는 갈등현안이 산적하고, 농산물 하차경매 추진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도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간부공무원들이 자리를 비우고 선거사무소를 찾았다는 자체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또한 원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대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원 후보 캠프와 제주도청이 ‘짜고 치듯’이 보조를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번 선거에서 불법·부정 선거를 막고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관권 부정선거 감시센터’를 설치, 불법 사례를 제보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