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 없는 자산" 워런 버핏·빌 게이츠 혹평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
2018-05-08 16:08
최근 가격이 반등하면서 1만 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유명 투자자들의 혹평이 잇따라 나온 데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CNBC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투자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하는 자산"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5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쥐약', '치매' 등의 표현을 쓰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혹평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비판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달 6,700달러 선까지 밀려났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9,900달러대를 넘어서면서 저점 대비 약 40%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의 혹평이 잇따르자 1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9,188.66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마감했다.
미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회의를 통해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법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