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특검 먹튀 하겠단 건가…결자해지 하길”

2018-05-08 10:41
"드루킹 특검과 추경 동시처리가 뭐가 문제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침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어제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리당의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 제안을 한국당이 불가하다며 협상을 걷어찼다”라며 “도대체 동시처리가 뭐가 문제인가. 한국당은 특검을 먹튀(먹고 튀다의 줄임말) 하고 추경을 내팽개치겠단 건가”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시간 남은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은 한국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그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국회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고 말문이 막힌다”라며 “이보다 더 성의 있는 자세를 어떻게 보이냐. 특검 수용도 제 정치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지만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위해 제 살 내주는 심정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국회를 파행시킨 주범이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아는데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하라”며 “4월 민생국회를 막은 것도 5월 국회를 공전시킨 것도 한국당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용 제안을 받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지, 대선 불복 특검으로 국회를 파행하고 지방선거를 치를지는 한국당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