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환상 오른발 발리슛으로 세리아A 데뷔골

2018-05-06 11:30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베로나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경기에서 이승우의 환상적인 발리슛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승우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정규리그 36라운드 베로나와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40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골에도 불구하고 베로나는 1-4로 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은 2001-02시즌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 이후 16여년 만이다.

이승우는 0-3으로 뒤진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 대신 교체 돼 5경기 연속 출전했다.

데뷔골은 환상적이었다. 이승우는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AC밀란의 프랑크 케시에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베로나(승점 25)는 19위에 머물며 17위 SPAL(승점 32)과 승점 차가 7로 벌어지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