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VS 즈베레프, BMW 4강서 ‘빅뱅’...‘차세대 스타는 나’

2018-05-05 14:38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만난 정현(왼쪽)과 즈베레프.  그들의 라이벌전은 계속된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차세대 테니스 스타로 꼽히는 정현(세계랭킹 22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최고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5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 4강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8강전서 정현은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을 2-0(6-3 6-4)으로 즈베레프는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2위·독일)를 2-0(6-3 6-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은 즈베레프가 높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2전 전승으로 정현이 앞서있다. 특히나 정현은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3회전에서 즈베레프에게 3-2(5-7 7-6<7-3> 2-6 6-3 6-0)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신화’를 달성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된 즈베레프는 칼을 갈고 나왔다. 즈베레프는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현에게 호주오픈에서 5세트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졌다. 나는 정현과의 재대결을 기다렸다. 8강전에서 둘 다 잘했기 때문에 흥미로운 준결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996년생 정현과, 1997년생 즈베레프가 차세대 스타 자리를 놓고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