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영상보니 경찰 말리기만? 청와대 국민청원 "공권력 강화하라" 한목소리
2018-05-04 00:00
시민들 분노…靑 답변 내놓을까
'광주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장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도로 옆 풀숲에서 윗옷을 벗은 3~4명의 남성들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다. 이어 반대편 인도에서 경찰들이 흥분한 가해자들을 말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분이 안 풀렸는지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권력이 바닥은 바닥이구나. 저런 것들 바로 제압 안 하고 타협 중? 바디캠도 있는데 증거 영상 충분한데 그냥 놔두는 의미는 뭐죠?(오**)" "경찰 와서는 진압도 안 하고 무서운 건가?(ja***)" "애초부터 공권력이 바닥이니 경찰이 오건 말건 저런 놈들이 날뛰는 거지(심**)" 등 댓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한 시민은 "경찰 분들의 공권력을 높여주세요. 강제진압으로 소송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걱정하면서 치안을 잡을 수 있을까요? 공권력을 악용해서 나쁜 행동을 하겠지만 그런 경찰이 나오지 않게 더 준비하는 대책을 세우고 경찰분들이 민원이나 감사, 소송을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경찰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안 되나요?"라며 청원글을 게재했다.
앞서 소방대원 역시 취객의 폭언·폭행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던 터라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뭇가지와 돌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크게 다쳐 실명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폭행에 가담한 가해 남성 3명은 구속되고, 4명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