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정서와 동떨어지지 않은 남북정상회담 입장 내놓을 것”

2018-05-03 14:0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당 소속 일부 후보들이 당지도부의 남북정상회담 평가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후속입장과 한국당이 할 일을 국민들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지방선거 공천자 연수 세미나’에 참석해 “선거에 출마한 단체장들과 후보들의 뜻을 담아 국민정서와 동떨어지지 않는 진정한 남북평화와 핵폐기를 위한 한국당의 입장을 새롭게 정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남북정회담에 대해 당과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다양하고 진일보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당의 입장과 거리를 뒀다.

유 시장도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 등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