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마다 들쑥날쑥한 공사 일정… 국토부, 표준 산정기준 만든다

2018-05-03 07:37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산 계획

사진은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아주경제 DB]


정부가 건설공사의 표준적 공기를 산정하는 기준을 만들 전망이다. 당장은 공사 발주처와 건설사가 계약 때 예정 공기를 정하지만, 객관적 기준은커녕 현장마다 들쑥날쑥해 부실 및 안전사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건축물의 종류별 표준 공사기간을 산출하는 기준을 만들고자 외부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공공공사부터 적용하고 차츰 민간에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표준적 공기 기준 제정은 현장에서 발주처의 편의에 따라 부당하게 일정이 산정되는 것을 막고 시설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아파트, 도로, 철도 등 건축물의 종류에 따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주5일제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발주청별 공사기간 산정 기준과 실적 자료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