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흥덕역' 설치계획 확정
2018-04-30 13:39
시의회서 18대9로 업무협약 선결처분 건 승인
용인시의회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흥덕역 설치를 위해 정부가 요구한 1564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는 시의 동의안을 추인함에 따라 흥덕역 설치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용인시는 30일 용인시의회가 제2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흥덕역 업무협약 선결처분 승인의 건’을 재적의원 27명 전원 참석한 가운데 찬성 18 반대 9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여곡절을 겪었던 흥덕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29일 최종 고시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 원안대로 설치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시는 사업비 부담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두 차례나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었다. 이에 협약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14일 지방자치법 제109조에 따른 선결처분권을 발휘, 정찬민 시장이 서명한 협약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용인시가 ‘의회 승인 미취득시 흥덕역 부분을 제외해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할 예정’이란 단서를 붙여 지난달 29일 흥덕역 설치를 포함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시의회가 이날 사후승인을 한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흥덕역 설치를 시의회에서 승인해주어 감사를 표한다”며 “이를 통해 동서 교통축의 큰 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통해 세부 노선과 역사위치를 결정한 뒤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노선이 완성될 경우 광교에서 신분당선, 영통에서 분당선, 동탄에서 SRT·GTX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