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레이싱 대회서 연이은 쾌거 달성
2018-04-30 11:50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레이싱 대회서 연이은 쾌거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8 WTCR’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번째 대회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렸다. i30 N TCR 경주차는 ‘BRC 레이싱팀’과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서 각 2대씩 4대, 작년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종합 우승팀인 M1RA팀이 와일드 카드로 1대 출전해 총 5대가 출전했다.
앞서 i30 N TCR은 지난 4월 6~8일 모로코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된 개막전에서도 1, 2, 3위를 모두 휩쓰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8 WTCR 대회는 지난 모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3번의 결승을 진행, 총 30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린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월드랠리팀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안드레아 미켈슨(Andreas Mikkelsen) 선수 또한 5위에 올라 3명의 선수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험한 비포장 노면의 아르헨티나 랠리를 현대차의 i20 랠리카 3대 모두 완주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서 팀 포인트 33점을 획득해 도요타 월드랠리팀(31점)을 제치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8 WRC 제조사 종합 순위에서 2위인 포드 월드랠리팀과의 차이를 15점으로 크게 벌리면서 1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이자 기술력의 지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경주대회에 출전해 자사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