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 앞에 들어선 이유?

2018-04-26 18:22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이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 들어섰다.

영풍문고는 지난 24일 서울 종각 종로본점 앞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26일 전했다.

전봉준동상건립위원회가 개최한 제막식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영풍문고 최영일 대표, 영풍그룹 심일선 고문, 영풍개발 박진식 대표 등이 참석해 동상 건립을 축하했다.

영풍문고 최영일 대표는 "전봉준 장군은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 속에서 자유와 정의의 이름으로 투쟁하다가 장렬히 순국하신 분" 이라며 "우리 민주주의와 문화계의 귀중한 유산으로서 영풍문고 앞에 놓인 장군의 동상을 잘 관리하고 아름다운 역사문화거리 콘텐츠로도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상이 세워진 곳은 공주 우금치에서 일본군에게 패배한 전봉준 장군이 서울로 압송된 후 처형된 조선시대의 감옥 전옥서(典獄署)가 있던 곳이다.

전봉준 동상은 지난 2016년 전봉준동상건립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도로 기획되어 국민 모금 2억 7천만 원으로 건립됐다.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고종 31) 지도층의 지나친 수탈 때문에 전라도 고부의 동학접주 전봉준(全琫準) 등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농민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