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 지원… "장애인 사회 참여율 높인다"

2018-04-26 17:23
장애 극복하고 사회인으로 통합하는데 큰 의미

광주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 참여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준환씨(41·가운데)는 생활체육 참여를 통해 탁구에 흥미를 느끼고 일상생활에서의 활력도 얻고 있다. [사진=나눔로또 제공]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 중 일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사업'에도 쓰이고 있다.

장애인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와 욕구 충족, 복지 수준의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한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일례로 광주에 거주하는 서정아씨(45)는 자폐성장애 2급을 앓고 있는 정휘민군(13)의 어머니로 지인의 소개를 받아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에 참가하게 됐다.

서씨는 자폐 성향 때문에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정군을 위해 상대방과 함께 호흡하는 장애인 가족 배드민턴 수업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정군릉 낯선 장소에서도 거부감 없이 상황을 수용하게 됐으며, 눈 마주침 등의 상호작용에 대한 부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광주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탁구교실에 참여하는 이준환씨(41)는 20대 시절 근육병으로 인해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매사에 소극적이던 이씨는 생활체육 참여를 통해 탁구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탁구 참여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탁구동아리 회장직에 선발됐다.

이를 통해 책임감은 물론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일상 생활에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

그가 속한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은 전남권 장애인생활체육 탁구대회에 80% 이상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는 동아리원이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정은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팀장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인생활체육사업은 장애인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복권기금은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데 지속적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