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으로 산림교육 기반 마련… "산림 이해 증진·정서적 안정에 도움"
2018-04-23 16:31
나무·숲 소중함 알리고 희망 제시하는 산림교육 실시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중에서 나눔 숲을 조성하고 문화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숲체험 사업'에도 쓰이고 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숲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숲체험이 환경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정서적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 '숲체원'은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를 도모하고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됐다.
연령 및 유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우리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와 사회통합 유도를 실현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숲과 나무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순화는 물론 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림 보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각종 회의나 세미나, 전시회 등 산림 홍보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로 알려진 '국립횡성숲체원'은 전액 복권기금으로 지어져 2007년 문을 열었다.
이곳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의 대부분이 목재로 건축된 것은 물론 낙엽송과 자작나무, 신갈나무 숲에 둘러싸여 신선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연물 등을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철쭉 군락지부터 산 정상까지 약 1km에 달하는 '편안한 등산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를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한 무장애 데크로드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에 위치한 '국립장성숲체원'도 눈길을 끈다. 연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 조림성공지인 '장성편백 치유의 숲'과 '산림교육센터'를 보유해 산림 치유를 체험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장성숲체원은 탄생부터 노년까지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장성편백 치유의 숲'의 가장 큰 매력은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한 물질로 알려진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 숲이라는 점이다. 전체의 42%를 차지하는 편백나무가 방문객의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김정은 복권수탁사업자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팀장은 "최근 미세먼지 발생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모두가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은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