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구 이동 3년 만에 최고치… "다주택자 양도세 시행에 거래량 증가"
2018-04-25 17:11
통계청 '2018년 3월 국내 인구이동'
올 3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70만8000명으로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구이동 증가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면서,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한 주택 매도량이 급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 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이동자 수는 7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5.1%) 늘었다.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6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규제를 앞두고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3월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2795건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났다. 다만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내달부터는 주택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42만108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39만872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인구 순유입은 △경기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인천 서구 △경기 남양주시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순유출은 △경기 안산시 △인천 부평구 △서울 강남구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