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동유럽시장 진출하나…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는 ‘미정’

2018-04-24 14:32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결정된 바 없어”…“해외사업 조정 후 여러 업체 검토 중”

[사진=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이 동유럽 홈쇼핑업체인 ‘스튜디오 모데르나(Studio Moderna)’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회사 측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24일 밝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현재 스튜디오 모데르나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CJ오쇼핑 측이 인수 가격을 제시했으며 스튜디오 모데르나는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 모데르나는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을 거느린 슬로베니아의 대형 유통회사다. 거점인 동유럽을 비롯해 현재 21개국에 진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스튜디오 모데르나의 경영권 인수 가격은 약 5억 달러다. 한국 원화로 5000억원이 넘는다. 만약 CJ오쇼핑과 스튜디오 모데르나가 가격 협상에 실패하면, 경쟁 입찰로 매각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해외사업 조정 이후 여러 사업체를 살펴봤고 이 업체도 그 중 하나”라면서 “현재 구체적으로 인수 합병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건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