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백종원 식상하다 VS 새롭다 '의견 팽팽'
2018-04-24 07:30
백종원과 tvN이 야심 차게 내세운 새로운 먹방, '스트리트 푸드파이터'가 베일을 벗었다. '여행과 음식'이라는 차고 넘쳐나는 예능의 단골소재 결합에 과연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했을까? 더군다나 먹방 예능의 단골손님 '백종원'까지 등장한다. 자칫하면 그저그런 또 하나의 음식여행 예능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가 없다.
뚜껑을 연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대해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그냥 그런 음식 예능이 아니다', '뛰어난 색감의 힐링 예능이다' 또는 '백종원 먹방이 식상하다' 등 다양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어딘가 익숙한 예능이라는 비판도 만만치않다. 백종원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고 평가하는 그림이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맛기행' 등과 닮았고 음식을 담은 화면은 '수요미식회'처럼 포커싱됐다. 여기에 해외라는 장소 때문에 '원나잇 푸드트립' 등의 느낌도 들었고 이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청두의 관광지와 일부 맛집 때문에 '신서유기'와 겹친다는 쓴소리도 있다.
23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다. '집밥 백선생'으로 호흡을 맞춘 백종원과 박희연 PD의 신 개념 '먹방' 예능이다.
백종원은 첫 번째 도시로 중국 청두를 택했다. 2박3일간 달걀볶음면, 청두식 페이스트리, 마파두부, 막창국수, 갓 만든 두부와 궁보우지딩, 어향가지, 족발x오리고기 덮밥 등을 배불리 먹었다.
백종원은 유창한 중국어로 골목을 누볐고 맛집을 찾아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소개했다. 식재료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청두의 음식을 낱낱이 파헤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두에 관광을 간다면 뭘 먹어야 하고 어떤 식으로 주문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은 느낌이었다. 적어도 현지 여행을 떠나기 전 여기 등장한 ‘꿀팁’을 복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설명하는 음식 관련 지식의 해박함과, 잘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익힌 듯한 유창한 중국어 실력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굳이 필요없는 코믹이나 감동 코드를 철저히 빼고, ‘스트리트 푸드’에 집중한 담백한 예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백종원과 음식을 제외하면 시청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다른 어떤 요소도 없어, 예능이라기보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기도 하다.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과 군침 도는 비주얼만이 화면을 채우고, 잠시 등장하는 아름다운 야경이나 자연의 풍경도 백종원에게는 관심 밖이어서 신선함을 선사한다.
특히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의 첫 방송 이후, 2014년 방송된 EBS의 ‘세계견문록 아틀라스’를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이기보다는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인데 다시 볼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방영된 프로그램과 포맷이 비슷하다는 점은 식상하다는 비판을 완전히 비켜갈 수 는 없다. 새롭고 흥미로운 여행지와 그곳의 음식들로 계속 기대치를 채워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최고 1.6%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또한 청두와 프로그램 이름이 주요 포털 검색어에 오르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백종원과 음식, 그 익숙한 조합이 어떻게 새로움을 창출할 지 향후 방송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최고 1.6%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또한 청두와 프로그램 이름이 주요 포털 검색어에 오르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백종원과 음식, 그 익숙한 조합이 어떻게 새로움을 창출할 지 향후 방송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첫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ydgg**** 난 이게좋은데 이런백종원프로가 더좋음', mixe**** 먹방과 여행 방송이 넘쳐나는 요즘에 이 프로는 꽤 볼 만했어요' 'boki**** 먹방도. 힐링연출이. 대세' 'mezq**** 약간 예전에 EBS 했던 프로그램을 확장시킨 느낌이 나지만, 전반적으로 편집이 깔끔하고 BGM이 좋았음. 확실히 TVN이 백종원을 제일 잘 활용하는 듯' 'back**** 먹어본적도 없는 음식인데방송보면서 침 엄청 삼킨듯 ㅋ' 'rmfp**** 음식 설명한답시고 되감기 하시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지나친 되감기 자제좀 해주세요 ㅜㅜ' 등 다양한 의견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