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봉축 점등식 개최

2018-04-23 11:04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오는 25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등을 밝히는 것은 마음에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자는 의미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불교의 고유한 전통이다.

올해 광화문 광장에 밝혀지는 ‘석가탑燈’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해 한지등으로 재현한 것으로 단아한 기풍과 전통등 기법을 살려 화려한 컬러보다는 석가탑이 갖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석가탑 사방에 설치되는 4점의 흰코끼리등은 부처님의 탄생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며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불자들의 탑돌이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우스님은 “석가탑은 석가모니부처님을 상징하는바, 나와 이웃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자비심을 되새겼으면 한다”며 “석가탑을 장엄하는 코끼리등은 지혜의 상징으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혜롭게 꽃 피우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