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변호사 합격률 '양극화'…서울대 78%·원광대 24%

2018-04-22 17:08
누적합격률은 연대·서울대·고대 순

마지막 사법시험이 시작된 지난해 6월 림동 고시촌의 한 책방 계단에 사법시험 관련 광고물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간 변호사시험 합격률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22일 1회(2012년)부터 7회(2018년)까지 '학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발표하며 그간 누적 합격률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7회 시험 합격률을 보면 서울대가 78.65%, 연세대가 73.38%, 고려대가 71.97%로 시험에 응시한 대부분 로스쿨 졸업자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대(31.62%), 동아대(30.18%), 제주대(28.41%), 전북대(27.43%), 원광대(24.63%) 등은 불합격자 수가 합격자보다 월등히 많았다.

서울시립대(45.33%), 전남대(44.81%), 경북대(44.08%), 강원대(43.02%), 부산대(41.74%), 충남대(41.15%) 등 합격률이 50%를 밑돈 학교도 11개나 됐다.

7년간 누적합격률은 83.10%로, 1위는 연세대(94.02%)가 꼽혔다. 그 뒤를 서울대(93.53%), 고려대(92.39%), 아주대(91.90%), 성균관대(90.43%)가 이었다.

최하위권은 전북대(69.62%), 동아대(67.82%), 제주대(67.78%), 원광대(62.6%)가 차지했다.

한편 1회 시험 당시 87.15%에 이르던 전체 합격률은 전년도 불합격자의 재응시 등으로 응시자 수가 불어나면서 이제는 50%를 하회(7회 시험·49.35%)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