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도전’ 고진영, LA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
2018-04-22 13:04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는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고진영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67년 만에 LPGA 투어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인 선수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조부상으로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출전을 취소했다.
고진영과 쭈타누깐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고진영은 14번 홀(파4) 샷 이글을 뽑아낸 쭈타누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에 들어가며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고진영은 18번 홀(파3)에서 티샷으로 홀에 가까이 붙이며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뛰며 많은 경험이 있어서 코스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하는 것 같다. 캐디 딘 허든이 나에게 많은 정보를 줘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7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2언더파 211타), 2위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23위(이븐파 213타)를 마크했다. 지은희는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고 유소연은 4언더파 209타로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