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대한항공 압수수색

2018-04-19 11:17
"말 맞추기·회유·협박 시도 있었는지 확인"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사진=대한항공]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맞추기와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지난 18일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A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해 회의 당시 녹음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