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경수, 긴급체포해야…증거인멸 하고 있어"

2018-04-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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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블로그 포스팅을 삭제한 점을 들며 증거 인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경수 의원을 긴급체포해야 한다. 증거 인멸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정황을 잡았다"며 "김경수 의원의 개인 블로그에 제일 중요한 포스팅이 모두 삭제됐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경수 의원의 개인 블로그를 갈무리한 사진을 들어 보이며 "2017년 4월7일 기준 236개의 포스팅이 있다"며 "주로 무슨 내용이냐면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홍보하고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는 글들"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게 왜 중요한가. 드루킹 댓글조작팀이 이걸 좌표로 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김 의원이 '어떤 작업을 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지 않아도 포스팅을 보고 관련된 뉴스에 댓글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하 최고위원은 "이 게(포스팅)이 남으면 드루킹의 작업과 대조하면 (김 의원 연루 여부가) 드러나게 돼 있다"며 "그래서 삭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경찰이 김 의원을 보호하는 것은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이고, 결정적 증거가 나왔으니 검찰이 김 의원을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하태경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