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누리볼룸에서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대표처·홍콩문회보·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보건산업 발전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아주경제의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은 세계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헬스케어 미래를 내다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은 ‘빅데이터·AI(인공지능)가 바꾸는 헬스케어4.0’을 주제로 열렸다.

김광현 아주경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신약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더 나은 개발에 필요한 자료는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는데 AI는 이를 빠르면서도 완벽하게 분석해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헬스케어산업도 이 점에 주목하며 신약 개발은 해외보다 늦었지만 빅데이터와 AI 활용에선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고, 국가 주도 빅데이터·AI 신약 개발 환경 마련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포럼에선 보건산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제약 대표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차 산업혁명 의료부문 선도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제약·바이오업계를 대표하는 대웅제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빅데이터·AI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펼쳤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4차 산업혁명 선도가 포함돼 있다”고 전한 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AI 활용 신약 개발과 스마트 융복합 헬스케어기기 개발 등 6개 주요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배영우 제약바이오협회 4차산업 전문위원은 “블록체인이 의료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하고, AI와 결합해 헬스케어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본부장은 “전자의무기록(EMR)을 잘 활용하면 ‘빅데이터’ 가치를 지닐 수 있으며, 이는 진료는 물론 병원 경영 효율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영 대웅제약 세포치료제개발팀 박사는 “우리나라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려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