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지준율 인하 영향?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8일) 6.2817위안
2018-04-18 10:41
0.07% 소폭 가치 하락, 인민銀 25일부터 지준율 인하 선언
무역전쟁 대비, "중국 증시, 채권시장에 호재...경기 안정에도 도움"
무역전쟁 대비, "중국 증시, 채권시장에 호재...경기 안정에도 도움"
이번주 절상 흐름을 보였던 위안화 가치가 18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46위안 높인 6.281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7% 절하됐다는 의미다.
전날 인민은행은 '깜짝'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내놨다. 오는 25일부터 대형 상업은행, 농촌 상업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지준율을 1%포인트(p) 인하한다고 선언한 것. 현재 대형 금융사의 지준율은 17%, 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15%다. 이번 조치로 시장에는 약 1조3000억 위안의 자금이 풀릴 전망이다.
장밍(張明) 핑안(平安)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효과는 지켜봐야 겠지만 채권시장과 증시에 직접적인 호재임은 확실하며 거시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최근 중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무역전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중국 금융 당국이 2분기에는 긴축의 고삐를 다소 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18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68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661위안, 홍콩달러 대비 환율은 0.8002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는 8.9774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9.7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