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자세로 혁신에 앞장"
2018-04-18 09:56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자세로 혁신에 앞장서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진행된 2018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하며,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실패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한 자연스런 과정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혁신적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사업모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의 이면을 읽어내는 안목을 키우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별 신규 사업을 언급하며, 새로운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허 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고,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의 사례를 예로 들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업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오랜 시간의 노력과 장기간의 경험 축적이 필요하며, 우리의 사업 경험을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선수는) 어려운 코스는 수백 번 반복 연습하면서 체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시행착오를 줄여나갔고, 나아가 전문 코치를 영입하고 과학적 훈련기법을 도입해 활강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면서 “핵심 역량의 비약적 성장은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인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끈기있게 조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주문도 덧붙였다.
그는 “GS는 출범 때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투명한 지배 구조를 유지해왔고, 그 동안 ‘윤리경영’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실천해오고 있다”면서 “그간 우리의 활동이 변화하는 환경에 비춰 보완할 점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앞으로도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