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반도체’, 3월 수출 100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
2018-04-18 11:09
3월 ICT 수출 191억4000만 달러로 역대 2위
우리나라 3월 반도체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한 109억8000만 달러(약 11조6904억원)다. 단일 품목 월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월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2016년 10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1% 늘어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SSD 등 주변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1.6% 늘어난 9억9000만 달러를 달성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6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휴대폰 부품 수출은 해외 생산 확대,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1% 줄어든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3억3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24억4000만 달러), 미국(18억3000만 달러) 순이다.
3월 정보통신기술(ICT)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한 191억4000만 달러(약 20조3783억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규모다. 수입액은 90억6000만 달러로, ICT 무역수지는 10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